자녀 생활고에
늙어서도 부모 노릇하는 노인들
이래저래 힘든 대한민국의 중 장층년들 은퇴를 앞둔 5060 세대는
청년 백수 자녀를 부양하다 노후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7080세대는 자식(5060세대)들의 경제적 빈곤 탓에 돌봄을 받기는커녕
거꾸로 늙은 자녀들을 거들어야 하는
세대간 빈곤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하죠.
2030 청년층의 구직난과 5060 장년층의 조기은퇴가
7080 노인들의 부모노릇을 연장시킨 셈인데요
이에 대한민국 노인 2명 중 1명은 빈곤에 신음하고 있다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노령연금 조기 수령자는
44만1219명으로, 지난 2010년 21만6522명에 비해
5년새 2배 이상 늘어났다고해요
조기노령연금은 국민연금에 1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62세 이전에 당겨 받되 최고 30%가 깎인다죠
이들이 3~5년을 기다리지 못하고 연금을
조기수령하는 이유는 생활고 때문인데 자녀들의 취업이 어려운데다
어렵사리 일자리를 구해도생활비와 수천만원에 이르는
결혼 비용 등을 마련하기 벅찬 상황이죠
이는 은퇴에 직면한 5060세대들이 직장이 없다고
마냥 자녀들에게 기댈 수 없는 이유.
장년층의 경제난은 노인빈곤과 직결된답니다
5060세대가 생활고에 시달리다보니
부모세대인 7080세대를 부양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가정 부양사슬의 최고정점에 위치한 노년층은
파지를 주워 생활비를 마련하는 등 극한 빈곤으로
내몰린 신세가 됐다고 하네요.
한국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8.6%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2.4%보다 약 4배 높은 수준이랍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시장의 은퇴연령을
상향조정하거나,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는데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노후를 제대로 준비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절반도 되지 않는상황에서 직장에서 밀려나다보니
연금을 조기수령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며 정년연장이나
임금피크제 등 노동시장을 개편해 베이비부머의 근로 기간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죠.
한 민간 사회복지단체 관계자는 실제로 자녀가 부양능력이 없는데도,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 대상이 되지 못하는
노인이 많다며 기초생활수급의 사각지대를 완화하고,
국민연금의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소득대체율 조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해요.
남일 같지 않는 일에 맘이 아픈데요..
오늘 어버이날인데 여행한번 못보내드리는 못난 자식을 둔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맘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