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현대 정치사와 관련된 음모론 3 |
음모론은 하나의 소설과 같은 것입니다.
실제에 작자의 상상력이 가미된 것이죠.
따라서 하나의 소설을 보시면 됩니다.
상상력의 산물이니까요.
실제라고 생각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음모론의 세번째 희생자(?)는 박정희 정권입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초기 정부들은 전부
제대로 임기를 마치지 못한 편이네요.
과욕을 부린 면도 있겠지만요.
박정희 정권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미국에 우호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그 당시에는
북한에 경제력이 뒤져 있을만큼 경제상황이 안 좋았으니까요.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상황이 달라집니다.
북한의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는 반면에
남한의 경제상황은 나아지게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역전상황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정권의 미국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게 되죠.
아마도 김대중씨와의 선거가 끝난 다음부터
상황이 달라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이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사실 박정희보다는 김대중이 더 친미적이었다고 할 수 있죠.
우인들도 많은 편이었고요.
영향력은 아마도 김대중씨가 더 컸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에 월남이 결국 패망을 하게 됩니다.
그것을 보고 박정희 정권은
미국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뀌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스로 국방을 지키지 못하면
월남처럼 무너질 수도 있다고 본 것이죠.
그래서 70년대 중후반에 자주국방을 외치게 됩니다.
지금 40대 중후반이라면
당시에 얼마나 자주국방을 외쳤는지를 아실 것이라 생각되네요.
그러면서 원자폭탄을 보유하려고 하죠.
이휘소 박사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널리 알려진 이야기죠.
이런 박정희 정권의 변화에 더불어
아니 그 이전부터 미국의 인식은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다가 박정희 정권의 태도가 확실하게 달라지자,
미국도 달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자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죠.
그래서 정권교체를 염두고 두고 있었지만,
이 시기에는 군부가 박정희 정권을 밀고 있었으므로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판단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박정희 정권은 호전적이었죠.
대표적인 예가 실미도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미국은 판단한 것이죠.
게다가 박정희 정권에 대한 통제력도 약하고요.
그렇다고 쿠데타가 일어날 상황도 아니고요.
결국 별다른 방법이 없었죠.
그렇다고 우방을 공격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나온 것은 암살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만 죽이게 되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판단을 한 것이죠.
더불어 박정희를 추종하는 군부에 대한 경고도 될 수 있고요.
우리에게 반항하면 저렇게 죽는다라고 경고할 수 있죠.
그렇게 박정희 대통령은 암살을 당하게 됩니다.
어쩌면 김재규는 뒤통수를 당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여파는 전두환까지 가게 됩니다.
박정희 암살로 인하여 겁을 먹은 전두환은
미국에 무조건적인 우호를 보이게 되고,
임기는 단임제로 바꾸게 됩니다.
어쩌면 미국이 압력을 주었을 수도 있죠.
장기독재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초반에 일어난 광주항쟁의 경우에도
미국이 묵인을 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단임제 덕분이었을까요?
이 이후로는 모든 대통령이 전부 임기를 채웁니다.
전두환 이후로 모두 자신의 임기를 채웠죠.
물론 미국의 통제력이 그전보다 못한 면도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