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금융기법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해외 선진국에 진출하거나
혹은 선진국 금융회사들을 국내에 유치하는 경우에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선진 금융기법입니다.
이걸 얻을 수 있다는 논리인데요.
과연 선진 금융기법이라는 것이 있긴 할까요?
그리고 그런 것들을 과연
우리나라 금융기관 등에게 배울 수도 있도록 해 줄까요?
이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 적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선진 금융기법이라는 것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애매한 논리인 것 맞는데요.
그만큼 현실적으로 적용하기가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즉, 그런 방법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나 개인들이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우선, 선진 금융기법이란 것이 있긴 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기초과학이 상당히 발전해 있죠.
따라서 많은 수학적 기법들이
금융부문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금융공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죠.
대체적으로 이런 것들은 선진 금융기법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다소 회의적입니다.
물론 수학적으로 무장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그 부분을 전부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얻는다고 할지라도
과연 그것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이 부분에서 회의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금융환경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대규모국가죠.
소비시장은 물론이고,
자본도 엄청나게 많은 국가입니다.
개다가 달러화는 기축통화죠.
반면에 우리나라는 소국입니다.
게다가 모든 면에서 미국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일한 기법을 적용한다고 해서
과연 그 기법이 미국에서처럼 통할까요?
개인적으로 회의적이라고 봅니다.
통할 수도 있고, 통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이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선진 금융기관들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현재 여러 선진 금융기관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과연 특출할 성과를 내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선진국 금융기관으로서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출한 성과는 별다른 것이 없죠.
오히려 현지화라고 해야 하나요?
우리나라 금융상황을 역으로 이용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큰 성과를 얻기가 힘들자,
최근에는 철수를 하는 입장이고요.
그들에게 뛰어난 선진 금융기법이 있고,
그것을 적용할 수가 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을 보이지는 않겠죠.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긴 합니다.
선진 금융기법이라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어서
(노출될 가능성도 있고요.)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유이기보다는
그 선진 금융기법을 우리나라에 사용할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즉, 금융환경이 미국과는 다르다는 의미죠.
결과적으로 선진 금융기법이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나라 환경과는 맞지 않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응용을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게 가능한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죠.
하여간 선진 금융기법이라는 것이 있긴 하겠지만,
그걸 얻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고,
설혹 얻는다고 할지라도
우리 입장에서는 별 쓸모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따라서 선진 금융기법을 얻기 위해서 선진국에 진출한다거나
혹은 선진 금융회사를 유치하는 것은 뻘짓이라는 것이죠.
별다른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설혹 운이 좋아서 그런 기법을 배운다고 할지라도
이런 표현이 맞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흘 굶은 사람이 다이어트 비약을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고요.
응용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과연 제대로 응용이나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