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나오고 있는 금융시장에서의 경고신호 |
지금 현재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엄청 풀려 있습니다.
다만, 보통 사람들은 그걸 느끼지 못할 뿐이죠.
왜냐하면 많은 유동성(자금)들이
주로 금융시장안에서 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돈이
현재 금융시장에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 파생시장 규모만 하더라도
2011년말 기준으로 700조 달러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73경원이죠.
상상하기 힘든 많은 돈입니다.
파생시장만 이렇습니다.
다른 금융의 상황은 이것보다 더 크다고 봐야죠.
이렇게 시중에 많은 돈이 풀려 있다보니
금리가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공급이 많으니 가격(채권금리)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채권금리의 하락은 채권가격의 상승을 말합니다.
아시겠지만 채권시장에서는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과거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자,
많은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렸습니다.
그래서 금리는 더욱 더 하락을 했죠.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채권시장은 거의 포화지경에 달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여지가 별로 없는 상황이죠.
반대로 이야기를 하자면,
가격이 오를만큼 올랐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를 다르게 표현을 하자면,
채권시장에 버블이 형성된 것이죠.
이게 지금의 금융시장입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자금은 다시 돈이 되는 쪽으로 흘러갑니다.
바로 정크본드 시장인데요.
유동성이 풍부하다보니
한계기업들이 망하지 않고 유지를 할 수가 있게 됩니다.
저금리의 덕분인데요.
그만큼 파산이 날 가능성이 줄게 됩니다.
그래서 자금들이 돈이 되는 정크본드 시장으로 몰렸죠.
위험이 높은 만큼 수익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정크본드 시장에서 경고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낙 자금이 몰리다보니 정크본드 시장의 채권금리가 크게 하락하여
국고채 시장의 금리와 차이가 상당폭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과열된 것이죠.
참고로 정크본드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말합니다.
최근 FT에 따르면,
BNP파리바와 시티그룹, RBS 등 일부 은행,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정크 본드 금리가 위험 대비
만족할 만한 수준의 수익을 내지 못할 만큼
내려갔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위험에 비해서 수익률이 낮다는 의미가 되겠죠.
그만큼 위험하다는 의미도 됩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와 정크 본드의 금리는
현재 평균 3.55%포인트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정크본드의 채권금리가 하락한 것입니다.
이는 그만큼 자금이 몰렸다는 의미도 되고요.
이게 왜 경고신호가 되느냐 하면
채권시장으로 돈이 그만큼 몰려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 등 투자자들이 운식의 폭이 줄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너무 많이 투자를 했다는 의미도 되고요.
쉽게 생각해 보면
채권가격이 그만큼 올랐기 때문에
털고(판매하고) 나오면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이게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너무 많이 투자를 한 상황이라
보유물량을 모두 털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누군가 먼저 판매하기 시작을 하면
공멸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가 됩니다.
판매하기 시작하면 가격이 떨어지고,
그만큼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만기까지 보유를 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채권은 만기가 있기 때문에 주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어떤 금융적 충격이 발생하게 되면
엄청난 상황이 벌어질 수가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나마 국고채는 안전자산이라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정크 본드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죠.
경제환경이 변화하게 되면
해당 기업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해당 채권은 휴지가 되는 것이죠.
지금 투자자들의 형국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입니다.
그만큼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이죠.
이미 경고신호는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채권시장에 버블이 형성되어 있다는 의미죠.
만기까지 별 일이 없다면 문제가 없지만,
만약 그안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대형사고가 터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