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소비자 무시하다가 나중에 부메랑 맞는다. |
요즘 우리나라 기업들이 영업을 하는 것을 보면
속된 말로 배가 불렀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소비자들을 봉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필자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자동차회사들이 국내 소비자들을
봉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요.
과자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격을 올리면서 항상 원재료 가격 인상을
하나의 명분으로 삼는데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의하면
최근 3년간 과자 및 음료회사의 대표제품과 원재료가격을 분석한 결과,
제품 가격인상이 원재료 가격과 관련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3년간 원재료 가격은 대부분 인하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하네요.
이처럼 실제로 원가 상승의 이유가 없는데,
국내 소비자들을 봉으로 생각하고
가격을 올려 왔던 것입니다.
물론 그들의 변명은 또 있습니다.
바로 인건비 상승과 물류비 상승인데요.
자료가 없어서 그렇지,
이것도 가격인상만큼의 요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변명을 하면서 가격을 올리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이 그것을 알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런 원재료나 인건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소비자들로서는 알기가 어렵죠.
일부는 나중에 나오는 재무제표로 추정이야 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추정이지 실제로 사용되는 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모르기 때문에 마음대로 올리는 것이죠.
그런데, 그들이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비자들의 마음이 떠난다는 것인데요.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것입니다.
개별기업은 물론이고 전체 산업에 대해 마찬가지죠.
이렇게 이미지가 나빠지면,
앞으로 회복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신뢰나 이미지 등 비물질적인 것은 잃기는 쉽지만,
회복하기는 상당히 어렵죠.
지금이야 기업들이 잘 나가고 있지만,
영원히 잘 나간다는 보장이 없죠.
이미지가 좋은 기업들은
나중에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한 번 상황이 악화되면 끝입니다.
나중에 울고 불고 매달린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봐 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자동차회사들의 경우에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이미지 광고나 홍보를 하는데요.
그러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이미 이미지가 바닥인데 말이죠.
잘 나가는 시기에 더욱 더 이미지를 좋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들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소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는
국내에서 바닥을 기고 있죠.
그렇게 소비자들을 무시하다가는
나중에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잘 나간다고 해서 영원히 잘 나가는 것은 아니죠.
나중에 우리가 죽으면 한국이 망한다고 협박을 할 것인가요?
그리고 이런 협박이 과연 통할까요?
경제환경은 변하고 있죠.
이미지 좋고, 품질이 좋은 기업은 존속할 수 있지만,
아무리 덩치가 크고, 대형화된 회사라고 할지라도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업들이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듯 하네요.
그리고 또 한 가지.
기업은 존속할 수 있지만,
경영진이나 대주주들은 바뀔 수가 있는 것이 현실이죠.
현재 이미지를 나빠지게 한 대주주들과 경영진은
언제든지 나중에 퇴출될 수가 있다고 봅니다.
안 그럴 것 같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