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리변화가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
말이 많던 양적완화 축소가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쉽게 이야기를 하자면,
그동안 시중에 풀던 자금의 규모를 줄이는 것인데요.
아마도 천천히 규모를 줄여 나갈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이것은 상황에 따라 또 달라질 가능성이 있죠.
중요한 것은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여러 국가들에게 유동성 공급을 하고 있는데요.
유동성 공급이라는 것도 무한정 지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어느 임계점을 넘어가게 되면
금융당국으로서 화폐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에는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요.
그렇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앞으로
시중유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도 됩니다.
이것은 금리과 직결되어 있는데요.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면 금리는 상승할 수 밖에 없죠.
물론 그동안 시중에 유동성이 풀렸다고는 하나,
주로 금융계통과 정부당국내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시중에 영향을 주는 것은 한정적이었습니다.
일부 자산가격만 상승시키는 효과만 나왔죠.
덕분에 금융기관들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국가적인 부담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부분에서 버블만 형성되어 있죠.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서서히 상승을 하게 되면
빚을 지고 있는 쪽에서는 부담이 늘게 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관들 역시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요.
물론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가급적이면 금리상승이 천천히 발생하도록
각 금융당국들이 노력을 할 것이라고 보는데요.
이게 확실하게 통제되어 있다고 볼 수가 없죠.
과거 블랙먼데이처럼 일시적으로 커다란 폭풍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금융위기가 다시 재발할 수도 있는데요.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죠.
설혹 다행히 금리가 천천히 상승한다고 할지라도 문제입니다.
점점 더 부채를 지고 있는 측의 부담이 커질 것이고,
채권을 많이 보유한 측의 부담도 커지게 됩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소를 해야 하는데요.
이 또한 쉬운 문제가 아니죠.
가급적이면 연착륙을 하려고 하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된다는 보장이 없죠.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대응을 해야 하는데요.
상당한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에
과연 그것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유동성 공급 축소는
각 정부에게 커다란 숙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를 잘 해결한 나라들은 기회를 얻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상당한 고전이 예상됩니다.
이 유동성이라는 것이 엄청 얽혀 있는 편이죠.
금리는 물론이고 환율, 주식시장, 파생시장 등등
금융면에서 촘촘히 얽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대처하기가 참 어려운데요.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나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앞으로 금리변화는 위로 보는 것이 좋으므로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구조조정을 하려면 제대로 시기를 맞춰 빨리 하는 것이 좋고요.
적절하게 채권보유도 줄이는 것이 좋고,
자산시장에서 어느 정도 헤징을 하거나 빠져 나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특히 버블이 형성된 지역에서는 최대한 빨리 도망가는 것이 좋죠.
말은 쉬운데, 이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죠.
이해당사자들도 엄청 많고 말입니다.
구조조정이 말처럼 쉬운 것이라면
모든 국가가 다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을 했겠죠.
지난 금융위기 시절에 유동성 공급으로
일단 위기를 연장시켜 두었고, 시간을 벌었습니다.
그 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그동안 유동성 공급으로 수혜를 얻었다면,
앞으로는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시기라고 생각되네요.
각 정부는 물론 개인들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상황이 나오더라도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말이죠.
가급적이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제일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