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일본의 금융시장 함정 |
세계경제가 위태롭게 유지를 하고 있는데요.
곳곳에 함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인데요.
유럽과 일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물론 이게 당장 문제가 될 것은 아니지만요.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인지 간단하게 살펴보죠.
유럽의 국채시장에 파멸의 올가미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멸의 올가미는 은행들이 보유하는 국가 부채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리스크가 확대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유럽은행감독청(EBA)의 투명성보고서에 의하면
유로존 은행들이 보유한 국가 부채의 비율이
2010년 12월부터 작년 6월 사이에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로존의 위험국으로 꼽히는 그리스의 정부부채 230억유로중
99%는 그리스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3년 전의 67%에서 크게 늘어난 결과로,
유로존의 재정상태가 위험한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이외에 스페인 은행들도 스페인 정부의 부채를 89% 보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키프로스의 은행들도
각각 자국 정부의 부채를 89%, 84%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지만,
강력해진 은행규제 탓에
부실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정부 부채를 매입하고,
또 ECB로부터 얻은 값싼 현금으로 수익률도 높이고,
자금조달 비용도 감축하고 있는 것인데요.
앞으로 지속적으로 유동성 공급을 할 것이므로
이런 경향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큰 편입니다.
이는 일본의 경우에도 유사한데요.
일본의 경우에도 자국민이 일본 정부의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죠.
여기서 자국민은 일반 개인이라기보다는
연기금이나 금융기관들인데요.
만약 일본 정부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도미노처럼 금융기관도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자국민이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는 유럽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고요.
예를 들어, 경제변화로 인하여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이 되면
국채가격은 하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국채를 보유한 기관들은 손실을 입게 되는데요.
금리가 임계점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에는
정부는 물론이고 금융기관들도 부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금융위기가 닥치게 되는 것이죠.
지금이야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가 심각한 것이죠.
사실상 외줄타기나 다름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언제든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죠.
유동성 공급을 영구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런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금리의 방향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