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미국 모기지 상환위험 |
2000년대 중후반에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몰고 왔죠.
아마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것의 2차 위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해당 모기지의 상환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죠.
자료 : 서울경제
이런 2차 위험이 다가오는 이유는
해당상품의 구조와 관련되어 있는데요.
해당상품들은 처음 10년간은 이자만 납부하고,
10년 뒤부터 원금을 상환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요.
미국 은행들은 이런 상품들을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대거 판매를 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주택신용대출은 2003년 3,461억달러에서
2007년 말 6,114억달러로 77%나 급증했었습니다.
그 이자납부기간이 끝나가고 있는 것이죠.
원금상환이 임박한 것입니다.
그 규모는 위의 이미지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미미하긴 하지만, 이미 원금상환이 시작된 경우도 있고요.
만약 이 대출들은 부실화되게 되면
미국 은행들은 직격탄을 맞게 되는데요.
국제신용평가사 S&P에 의하면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 대형은행들이
모기지 관련 법적 분쟁으로 투자자 등에게
최소 565억달러, 최대 1,040억달러를 추가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JP모건은 최근 모기지 투자자들에게 45억달러를 주기로 합의했고,
BoA도 2011년 85억달러를 제시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의 반발로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설혹 운이 좋아서 부실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미국 은행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대형은행들은 대출 부실화에 대비해
원금을 갚지 못하는 소비자에 대한
개인 워크아웃 도입, 원금상환 기간 연장 등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BoA의 경우 주택대출 미지급 가능성에 노출된 계정이
2015년 80억달러에서 몇년 뒤 57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JP모건도 내년 80억달러에서
2017년에는 300억달러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은행들은 미 부동산시장이나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은행부실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BoA는 미지급 노출 계정 가운데
실제 부실화 비율은 9%로 예상된다고 주장하며
대형은행에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건 어디까지나 해당 은행들의 전망과 주장이라는 점이죠.
앞으로 출구전략이 시작되면 시중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부실율도 따라서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요즘 미국 부동산가격에 대해 재차 거품론이 나오고 있고요.
어떤 경제변화로 인하여
만약 부실율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면
미국 은행들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죠.
주택대출의 경우에는 2순위 채권으로
최악의 경우 90%나 손실 처리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환경이 악화되면 미국 은행들로서는
어떻게 통제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게 됩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가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앞으로 몇년간 경제환경이 우호적이어야만
불행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 되는데,
과연 경제환경이 지속적으로 우호적일지는 알 수가 없죠.
현재는 금융이 여러 면에서 얽혀 있는 관계로
어느 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도미노처럼 전염이 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경우에
이런 위험에 대해 대비를 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위에서 말한 위험은 주요 위험중의 하나로
우리나라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