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기업, 단체) 구조조정과 무임승차 |
프리라이더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텐데요.
우리나라 용어로 하면 무임승차자입니다.
여러가지로 정의를 할 수가 있겠지만,
쉽게 이야기를 해서
별다른 성과없이 이익만 얻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즉, 조직의 발전에 필요한 성과를 제공하지도 않으면서
자신들의 유, 무형적인 이익만 챙기는 이들을 말하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서
정년까지 월급을 받는 사람들을 의미하죠.
미국과 같이 노동유연성이 있는 경우에는
이런 사람들을 바로 배제할 수가 있지만,
(물론 억울하게 짤리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우리나라와 같이 노동유연성이 부족한 경우에는
그러기가 쉽지를 않죠.
노동조합이 힘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더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문제는 이런 무임승차자들이
조직의 활력을 갉아 먹는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죠.
잘 아시다시피
조직은 태동기를 거쳐 성장기와 성숙기를 맞이합니다.
조직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성숙기에서 다시 태동기를 맞이해야 하죠.
그러 위해서는 조직원들의 활발한 노력이 있어야 하고요.
그런데, 무임승차자들이 많게 되면
이런 활력과 노력이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쇠퇴기에 빠져 들게 되죠.
원래 무임승차자들은 성장기에 급속하게 성장하여
성숙기에 조직 전반에 걸쳐 존재하게 됩니다.
따라서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숙기에 구조조정을 통해
이런 무임승차자들을 배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은 결국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경쟁체제에서 성장기를 맞이한 기업들이 대부분이
이런 무임승차자들로 인하여 쇠퇴기를 맞이하게 되고
결국 사라지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구조조정이라는 것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런 무임승차자들을 조직에서 배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구조조정은 기업의 존속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고요.
구조조정에 실패하게 되면
결국 그 기업은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최근의 동양사태도 결과적으로 보면
이런 구조조정에 실패한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웃기는 것은 그 무임승차자가 바로 경영진이라는 점이지만요.
이처럼 무임승차자는 조직원 모두가 될 수 있습니다.
경영진이 될 수도 있고, 조직원일 수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아주 치명적이겠죠.
실제 사회에서 완벽한 이론에 가까운 공산주의가 실패한 것도
어떻게 보면 이런 무임승차자들을 배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두를 안고 가려고 하면
그 조직은 활력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고,
결국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너무 많은 비용으로 인하여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무임승차자들을 지속적으로 배제하는 장치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그런 무임승차자들이 다른 곳에서는 그렇지 않도록 유도하는
사회적 장치가 있어야 하겠죠.
이건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죠.
무임승차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치명적이게도 위정자들부터 무임승차자들이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생산성이 떨어지는 부류가 어디일까요?
바로 정치인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지금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죠.
아주 치명적이라고 하겠습니다.
문제는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것이죠.
입법권부터 시작하여 너무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죠.
그에 비하면 견제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겨우 선거권에 불과하죠.
앞으로 국민들이 이들에 대한 견제장치를
더욱 더 많이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