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한도전은 동거동락편과 패닉룸편을 보여 주었습니다.
3주전부터 이어진 동거동락은 초반부터 무한도전 멤버들이 탈락하는 이변을 보여 주었고,
결국 손호영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초반에 탈락하여
흥미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대세였지만,
개인적으로 평소와 별 차이없이 재미있게 봤습니다.
가끔 이번과 같은 제작진의 새로운 시도가 나왔으면 합니다.
기존 멤버들로만 계속 하다보면,
식상한 면이 없지는 않죠.
언제든지 새로운 도전을 환영합니다.

패닉룸은 중요한 사실을 인지시켜 주었습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
아마도 이것 역시 멤버들에게 뭔가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 당장 보이는 것만이 다는 아니죠.
현재는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에 밀려나 버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시청률에 대한 제작진의 고뇌가 나타났다고 생각되네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자신이 원하는 바를 해 주길 바라게 됩니다.
문제는 그런 경향이 심화될 경우인데,
비판을 하고 그 대안을 제시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하지 않는다고 비난만 하게 되죠.
대표적인 것은 동거동락편에서
기존 멤버들이 초반 대거 탈락한 것에 대해
비난을 가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비난한 사람들이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한 것이 있나요?
그저 기존 멤버들이 나오지 않으면 재미없다고
칭얼거리는 것 밖에 없었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제작진을 간섭한 것이라 봅니다.
그렇게 간섭을 하게 되면,
시청률을 의식하는 제작진의 경우에
시청자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자신들이 의도한 바를 펼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무한도전의 장점인 무한한 소재를 다룰 수가 없게 되죠.

무한도전을 진정 사랑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행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제작진의 새로운 도전을 환영해 주고,
비판을 가하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무한도전의 가장 큰 장점은 무한한 소재에 있습니다.
그 점을 시청자들(팬들)이 살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기존 멤버들의 비중이 약해질 수도 있고,
오히려 더 강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 점은 시청자들이 이해를 해야죠.

개인적으로 기존 멤버들의 비중이 너무 높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인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할지라도
시간이 갈수록 식상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경우에 새로운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그 변화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이
멤버를 교체하거나 새로운 멤버를 추가하는 것이죠.
그런데, 기존 멤버들의 비중이 너무 높으면,
그런 시도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 지금의 무한도전의 경우에도
멤버들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멤버들이 진입하면서
논란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경직성이 강하게 되면,
프로그램이 장수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적정한 수준의 비중이 필요한 것이죠.
그리고 항상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고요.
무한도전이 오랫동안 방송되기를 원하신다면,
과도한 관심과 애정은 조금 삼가하고,
제작진의 새로운 변화나 시도를 관대하게 봐 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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