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일부기업 착시에 빠져 있다. |
평균적인 통계치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경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선방하고 있는 셈인데요.
내부적으로 살펴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수치(통계)의 오류에 빠져 있는 것이죠.
통계는 가끔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듭니다.
총합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우에
퍼짐의 정도가 큰 경우에는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들죠.
극단적인 예로 총합은 100이라고 나오더라도
그 내부적으로 1과 99의 합이냐, 49와 51의 합이냐에 따라 상황이 다르죠.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그렇습니다.
모 신문이 매출기준 상위 100대 상장기업을 분석해 본 결과에 의하면
금융위기전인 2007년 100대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47조 3265억원이었고,
작년 순이익은 48조 7308억원이었습니다.
2007년에 비해 순이익이 늘어난 것이죠.
그런데 내부적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그리고 기아자동차 3개 기업의 순이익은
2007년 9조 1209억원에서 작년 24조 8086억원으로 늘어난 것이 비해,
나머지 97개 기업의 순이익은
2007년 38조 2056억원에서 작년 23조 9222억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해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그리고 기아자동차
이 3사가 작년 우리나라 100대 기업 순이익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셈인데요.
결과적으로 이 3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텐데,
이건 심각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이 3사의 영업상황에 따라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니까요.
극단적인 예로 이 3사가 경쟁력을 잃어 버려 문제가 생기면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나름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만,
기업환경이라는 것이 급변하는 경우도 많죠.
언제 어떻게 변화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새로운 신산업이나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죠.
이미 경고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위정자들과 일부 사람들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죠.
착각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착각에 의한 결과를 그 사람들만 책임을 지면 좋은데,
아시다시피 이런 사람들이 저질러 놓은 것은
결국 국민들이 책임을 지게 되죠.
안타까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