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동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에 대하여 |
OECD가 지난 2011년 기준으로
회원국 및 기타 경쟁국의 노동생산성 동향 등을 비교분석 한 결과,
한국의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이 6만2185달러로
전년(2010년) 대비 1단계 상승한 23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34개국중에서 23위로 하위권이죠.
언뜻 보면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위의 수치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자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노동생산성 순위는 구매력평가지수(PPP)와 시장평균 대미환율을 사용해
국내총생산에 대한 국제적 표준개념을 추계한 것으로,
부가가치를 취업자 수 또는 총 노동시간으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우에는 1인당 노동생산성이
9만7382달러로 OCED 국가 19개 중 2위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서비스업은 4만5602달러로 OECD 22개 국가 중 20위에 머물러,
업종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2011년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9.75달러로
OECD 34개국 중 28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 수치에서 우리는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낮은 이유를 알 수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제조업의 경우에는 노동생산성이 상위권입니다.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업에서 이것을 상쇄하였습니다.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이 낮은 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자영업자수의 수가 많고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하여간 서비스업에서 평균을 낮추는 결과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비스업에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낮은 것은
쓸데없는 잔업이나 시간외근무를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우리나라 기업문화적으로
상사가 퇴근을 하지 않으면 눈치가 보여서 퇴근을 할 수가 없죠.
그래서 제 시간에 퇴근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되네요.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결코 낮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위권이라고 봐야죠.
다만, 경영상의 문제나 잘못된 기업문화로 인하여
노동생산성이 낮게 나타날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게 수치화된 결과가 위의 결과처럼 나타나는 것이고요.
따라서 노동생산성을 수치적으로 올리고 싶다면
노동자들의 임금 등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 아니라
잘못된 기업문화를 바로 잡고,
서비스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경영을 잘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서비스업이라는 것이 의미심장한 이야기인데,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금융권이 전부 서비스업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부분에 대해 대대적인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