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벤처기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 |
요즘 벤처기업이 이슈가 되고 있네요.
생소한 용어인 요즈마 펀드라는 것도 이야기하고 말이죠.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에서 벤처기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물론 성공이란 용어가 주관적인 것이라
어떤 것을 성공이라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긴 합니다.
필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충분한 수익성(이것도 주관적이긴 마찬가지긴 하지만)을
얻을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물론 벤처기업을 통해 큰 이익을 얻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사업을 성공하여 엄청난 부를 얻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기업을 매도하여 큰 부를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신기술을 매도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과거에는 기업을 만들어 재벌이 될 수가 있었습니다.
한참 성장하는 시기였기에
비록 지금은 이런 저런 이유로 사라지긴 했지만,
상당히 많은 기업군이 한국 경제사에 기록되어 있죠.
그러나, 지금은 그런 고도성장기가 아닙니다.
기업군을 만들어 성장하기가 과거보다는 상당히 어렵게 되었다는 것이죠.
어떤 면에서 경제사회가 경직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고요.
게다가 필자는 이게 결정적인 이유라고 보는데,
우리나라의 시장은 상당히 협소합니다.
미국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실패하기 딱 좋은 협소한 시장이죠.
이러한 협소한 시장에서는
신기술이 태동하기가 상당히 어렵죠.
차라리 미국 등 대규모 시장을 목표로 하지 않는 한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벤처기업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근본적으로 환경이 뒷받침을 해 주지 못한다는 것이죠.
차라리 벤처기업을 육성하려면
우리나라와 같은 협소한 시장을 목표로 하는 기술이 아닌
미국과 같은 대규모 시장을 목표로 하는 기술에 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물론 시장 자체가 중요한 요소는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즉, 처음부터 우리나라보다는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가정을 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지원도 이런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죠.
그러면 좀 더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규모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좋겠죠.
아예 미국처럼 특정지역을 벨트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고의 전환을 노리는 것인데,
우리나라 시장이 워낙 협소하여 어쩔 수가 없죠.
이렇게 발상의 전환이 되지 않으면
지금처럼 청년들이 벤처를 꿈꿀 수가 없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 봅니다.
지금의 벤처 생태계는 돈과 청년이 떠나고
무늬만 벤처인 기업들이 존재하는 껍데기만 있는 생태계죠.
이런 식으로는 혈세만 낭비하는 꼴입니다.
아무리 정부가 이런 저런 정책을 펼친다고 해도
탁상공론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죠.
따라서 정부당국은 좀 더 효율적인 지원을 위하여
어떻게 해 줄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동시에 협소한 우리나라의 시장보다는
미국과 같은 대규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확률적으로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성공을 한 경우에도 약육강식의 생태계에서
생존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봐야죠.
벤처를 꿈꾸는 사람들도 이런 점을 고려하여
넓은 시장을 목표로 하여 자신의 꿈을 펼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게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