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보험사의 미래 |
요즘 보험사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네요.
이런 저런 이유들이 있겠지만,
과거에 생각한 이점이 별로 없고,
미래도 불안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험이라는 것이 상품특성상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가입을 하려는 소비자들도 생각을 잘 해야 하지만,
보험사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자금운용을 잘해야 합니다.
경제적인 흐름을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이죠.
특히 저축성보험의 경우에는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하죠.
문제는 금리인데,
장기적으로 금리변화를 추정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가흐름도 중요한데,
보통 물가는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금리라고 하겠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중에서
자금운용능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금융기관이 바로 보험입니다.
그만큼 예측능력도 열세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과거에 판매했던 상품들의 보장이율이죠.
(기업에 따라 용어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과거 보험사들이 외형경쟁을 하면서
지금보다 높은 금리의 상품을 많이 판매하였고,
결국 이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이건 결국 보험사들이 금리예측을 잘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은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바람에
판매하는 저축성 상품의 보증이율도 낮은 편이죠.
이게 좋은 것이냐 하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보험사들의 경우에는 꽃놀이패에 걸려 있다고 봐야죠.
지금과 같은 저금리가 지속된다면
과거에 판매한 상품에서 발생하는 역마진으로 인하여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보험이 장기상품이다보니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주는 것이죠.
반면에 어떤 이유로 인하여 금리가 상승하게 되어도 문제입니다.
금리상승은 곧 물가상승이라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렇게 되면 지금 저축성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이 피해를 보게 되죠.
장기상품인데다가 중간에 해약을 하게 되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고객들은 앉아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죠.
보험사들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입니다.
이런 예는 이미 과거에 있었죠.
게다가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보험사들 운용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금리를 예상하여 보유했던 자산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죠.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피곤한 상황이죠.
따라서 경제흐름에 감각이 있는 오너라면
보험사를 경영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과거와 같이 자금조달이 어렵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매력있는 사업이 아니죠.
요즘에는 금융사들의 건전성을 많이 고려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피곤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보험회사들의 미래는
이런 저런 이유로 다소 암울하다고 하겠습니다.
경제환경이 급변하여 자금조달이 중요하게 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상당한 고전이 예상됩니다.
지금 당장의 일이 아닐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