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금융시장 버블 붕괴 신호 |
금융시장 버블이라는 것이
어느 날 갑자기 " 펑 " 하고 터지는 것은 아닙니다.
버블의 정도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몇년전부터 신호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최근 금융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하여
곳곳에서 버블이 형성되어 있는 형편입니다.
사람들마다 주장이 다르긴 하겠지만,
시기적인 문제일 뿐,
언젠가는 터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미 곳곳에서 버블붕괴의 신호가 나오고 있죠.
버블이 형성되어 있는 것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글로벌 정크본드(비우량 회사채)시장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되면서
정크본드 시장은 최근 1~2년 사이에
세계적인 체권투자 붐을 타고 급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시장에 최근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블랙록과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정크본드를 대량으로 공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격이 충분히 올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죠.
참고로 공매도란 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서 파는 것을 말합니다.
그 자산 가격이 판 값보다 더 떨어지면 되사서 건네주고
차익을 챙기는 기술이죠.
최근 정크본드 시장에서의 성향은
기관투자자들은 매도를 하고 있고,
일반투자자들은 매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물론 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당장 시장추세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서서히 혹은 급작스럽게 시장에 변화가 발생하죠.
버블은 그렇게 붕괴가 되는 것입니다.
이미 미국 정크본드 값은 2012년 초 이후 20% 가까이 상승하였습니다.
1980년대 1차 정크본드 거품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정크본드 가격이 상승하자,
시장금리(만기수익률)는 최근 연 5.6%까지 하락하였습니다.
비우량 기업의 금리가 스페인 국채금리와 비슷한 수준이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올 1~2월에 1000억 달러에 가까운 정크본드가
시장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버블 조짐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정크본드 시장이 이렇다는 것은
이미 우량채 시장의 경우에는 버블형성이 이루어졌다는 의미도 됩니다.
우량채 시장의 금리가 너무 낮아서
정크본드로 자금이 몰린 것이니까요.
위에서도 언급을 했습니다만,
버블붕괴는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전에 신호를 보이게 되죠.
이전부터 그런 신호가 하나 둘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여러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하나의 신호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채권시장에 버블이 형성되어
더 이상 수익을 추구하기가 힘들자,
파생시장을 거쳐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려든 것입니다.
버블이 전이가 되는 과정인 것이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아직 버블붕괴가 나올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서서히 그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나름 준비를 해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