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저축은행 |
그동안 여러 저축은행이 퇴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들의 경영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네요.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경제환경이 좋지 않다보니 경영실적도 안 좋은데요.
이런 상황이라면 추가적인 퇴출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문기사에 의하면,
6월 결산법인인 상호저축은행 가운데 절반 가량이
경영부실의 늪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말 실적을 공시한 18곳 상호저축은행 가운데
부실이 심한 진흥저축과 한국저축, 서울저축 은행 등
6곳은 이미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부실금융기관 지정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퇴출 위기를 면한
신라저축은행의 BIS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13%이고,
BIS비율 5% 미만으로 금융당국의 경영개선 권고 대상인 저축은행도
한울저축과 현대저축 은행 등 2곳 이라고 합니다.
현대스위스저축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증자를 통해 적기시정조치를 면했지만,
나머지 건전성이 확보된 은행들도 경영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동부저축과 스마트저축, 공평저축, 골든브릿지저축은행 등은
3~18억원 규모의 반기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현대저축과 해솔저축, 신민저축 은행은
반기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으며,
162억원의 흑자를 낸 HK저축은행은 금감원의 권고에 따라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문제는 경영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저금리 상황에서 구조조정이 지속되자,
수신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고객들이 떨어져 나갔고,
여신의 경우에도 부동산 경기 등이 좋지 않아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죠.
여, 수신 모두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셈인데요.
이러다보니 실적도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상당히 좋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유상증자 등을 통하여
자기자본을 확보하지 못하면
추가적인 퇴출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저축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예금자보호법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문제가 발생하면 피곤해지죠.
저축은행들은 고객 밀착형 경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환경이 아무리 좋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죠.
그 방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퇴출을 당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 영업을 해야 생존가능성이 높아지죠.
지금도 금융에서는 틈새시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단지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을 뿐이죠.
시대는 변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스스로 대응을 잘 해야 생존을 할 수 있죠.
가만히 있다가는 퇴출대상에 포함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경영자들이 이전의 사고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으니
과연 틈새시장을 제대로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예를 들어, P2P금융도 하나의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죠.
미국 등에서는 요즘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법적인 미비점이 있긴 하지만,
이 부분만 잘 개선한다면 훌륭한 먹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찾아보면 다양한 틈새시장이 존재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