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부메랑 맞고 있는 자동차산업



이전에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2012/11/03 - 국내 대기업 나쁜 이미지가 부메랑이 될 수 있다.)

최근 신문기사에 의하면 자동차산업에서
이런 부메랑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해외에서 잇달아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맥을 못 추는 모습을 보인다네요.




국산차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차가 늘고 있는데다,
국산차 업체들의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 등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부메랑을 제대로 맞은 것이죠.
현대차 등 5사의 실적을 종합해 보면,
수출은 7.9% 늘어난 반면,
내수는 정부의 연말 개소세 인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4.3% 줄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수입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24.6% 증가한 13만858대를 팔아치우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을 반전시켜 보자는 것이지요.
그 효과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경제상황이 그리 좋아질 것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결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이야기죠.
이것은 해외 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에서도 마찬가지죠.
그동안 내수시장의 경우에
수입차를 사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수입차들이 점차 개선을 해 갈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수입차들이 그냥 두지를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만큼 국내 완성차 업계는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다고 할지라도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죠.
어떻게 보면 자업자득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나쁜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에게는 유리한 것이죠.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죠.

이런 현상이 완성차 업계에서 먼저 나왔지만,
다른 산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이 무섭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업계도 곧 경쟁자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이야기죠.
과거처럼 소비자들을 봉으로 생각하다가는
더 많은 비용을 치루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과거와 다르죠.
소비자들이 애국마케팅 등에 공감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내수시장이 그리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무시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해외시장의 트렌드 변화는 순식간이죠.
지속적으로 이런 변화에 적응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내수시장이 중요한 것이죠.
안방에서 경쟁력을 잃으면,
해외시장에서도 힘들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층이 다르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수시장부터 지키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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